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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키타카' 거미, 솔직 육아토크에 레전드급 무대까지 '방구석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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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키타CAR (사진=SBS)


'티키타CAR'를 가수 거미가 뜨겁게 달궜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신규예능 '티키타CAR'(이하 '티키타카')에는 대한민국 대표 발라더 거미와 '싱어게인' 이승윤, 이무진, 그리고 제시가 출격했다.

먼저, 거미는 솔직한 육아 토크를 쏟아내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2018년 배우 조정석과 결혼, 지난해 8월 득녀한 거미는 "육아가 체질인 것 같다. 남편 조정석 씨도 육아의 달인"이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거미는 "딸이 내 발라드 곡들을 틀어놓으면 꿀잠을 자더라"라고 육아팁을 전하기도.

특히 거미는 "4 Non Blondes의 'What's up'을 부르면 아이가 우유를 잘 먹는다"며 즉석에서 열창했다. 거미의 시원시원한 가창력에 MC들은 "오늘 진짜 고품격이다"라며 감탄했다. '왓츠업'은 거미가 방송에서 최초로 부르는 곡이라고. 이어 거미는 남편 조정석의 육아송으로는 쿨의 '아로하'를 꼽아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승윤과 이무진은 거미의 '어린아이'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소화했다. 여기에 원곡 가수 거미의 역대급 성량까지 더해져 최강 보컬 세 사람의 하모니가 일순간 현장을 콘서트장으로 만들었다.

또한 거미는 현장에서 즉석으로 듀엣을 제안, 이무진과 영화 '스타 이즈 본'의 OST인 'Shallow'를 함께 불렀다. 연습 없이 즉흥적으로 이뤄진 무대임에도 소름 끼치는 무대가 탄생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번에 끌어당겼다.

뒤이어 거미는 자신의 히트곡 'You Are My Everything'를 감미로운 보이스와 폭발적인 고음으로 완성시켜 감동을 안겼다. 거미의 넘사벽 가창력과 짙은 여운에 출연진 모두 쉽게 헤어 나오지 못했다.

무명가수에서 유명가수로 발돋움하고 있는 이승윤, 이무진의 사연도 뭉클함을 안겼다. '싱어게인' 최종 우승자 이승윤은 "지난해 12월 31일까지만 하고 음악을 그만두려 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싱어게인'에 도전했다"라고 절박했던 무명 시절에 대해 고백했다. '싱어게인' 3위까지 진출한 이무진은 8만 원짜리 기타로 시작했던 과거를 떠올리기도.

뒤이어 탑승한 제시는 센 언니 발언과 반전 가창력으로 '티키타카' 버스를 뒤집어 놓았다. 특히 제시는 소속사 사장 싸이와의 빵 터지는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제시는 "싸이 오빠는 완벽주의자다. 랩, 춤 모두 잘해야 한다. 처음에는 잘 안 맞았는데 이제는 서로 잘 안다"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이날 제시는 국민가수 심수봉과의 특별한 일화를 공개해 MC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심수봉의 딸과 미국 외국인 학교 동창이었던 것. 제시는 "심수봉 선생님의 콘서트에 초대돼 직접 가서 실물을 뵈었다. 정말 멋지고 착하시다. 사람 자체가 아우라가 있다"라고 심수봉과의 놀라왔던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제시는 심수봉의 '그때 그 사람'을 거친 듯 부드러운 가창력으로 불러 반전 매력을 과시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프리 선언 후 SBS에 최초 입성한 도경완, SBS 출신으로 프리선언 후 활약 중인 김환 전 아나운서, 조정식 SBS 아나운서와 함께 걸그룹 잇지(ITZY)의 모습이 공개돼 다음 주 방송을 기대하게 했다.

'티키타카'는 달리는 차 안에서 펼쳐지는 신개념 드라이빙 뮤직 토크쇼다.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5분 방송.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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