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을 생각한다면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게 '대출'입니다. 집값이 오르기 전에 대출을 하려다보니 담보대출은 물론이고 신용대출까지 탈탈 털어서 대출을 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러다보니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뜻)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최근 정부가 대출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와관련 주택관련 대출에 대해 잘 써먹으면 유리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경제 부처 관계자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신축 분양 아파트 대출에 적용되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를 완화하는 내용의 대출 규제 개선 방안을 금융위원회와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부처 협의를 거쳐 확정한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이달 중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개선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신축 아파트를 분양 받는 실수요자는 주택가격의 60% 수준인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됩니다. 또한 현행 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중으로 소득 기준과 주택 가격 기준을 완화하여 대상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의 입장이 명확하게 나오기는 어렵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지속되는 가계부채 증가수준을 현재 8%대에서 2~3년내에 4%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목표를 잡고 있습니다. 때문에 실질적으로 주택대출규제를 완화하는 것은 많은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계부채관리 목표도 지키면서 집 사기가 어려워졌다는 여론도 감안한 새로운 정책은 뭐가 있을까요. 결국 실소유자에게 만큼은 오히려 규제 완화를 통해서 주택 구매를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하는 차별적 방향으로 정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예측이 가능합니다.
현재 주택담보대출 규제 중에서 주택구입대출에 대해서는 더 강력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주택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다보니 실제로 혜택을 볼 수 있는 가구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주택담보대출 40년 만기의 상품을 출시하여 우회적 DTI 완화도 부가적인 도움이 될 수는 있겠습니다.
하지만 적정 공급이 뒤따르지 않는 정책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현재 주택 구매를 계획 중이신 실수요자가 계시다면 차선책으로 여러 대출 상품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주택금융공사에 판매하고 있는 디딤돌 대출, 보금자리론 등을 이용하거나 시중은행의 일반 모기지론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사용해도 부족한 자금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대출을 잘아는 분들 사이에서는 2금융권 일부에서 판매되고 있는 '자산론' 일명 '무담보 부동산 대출'이 좋은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다른 이름으로 '무설정 부동산론', '무설정 아파트론', '무설정 주택론'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자산론'은 신용대출의 일종으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부동산을 보유하지 못한 고객에 비해 높은 상환능력을 신용대출조건에 반영해 대출을 제공하는 상품입니다. 일반 신용대출에 비해서는 높은 한도가 가능하고, 비교적 간단한 심사 프로세스로 대출을 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현재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지 않더라도 부동산 구매 예정인 고객분들도 대출을 받을 수가 있다는 점입니다.
부동산을 계약했지만, 급박한 사정으로 인해 매매 잔금이 일부 부족한 상황에 빠졌다면 자산론을 고려하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차주가 그냥 신용대출 받을 수 있는 한도와 금리보다는 유리합니다. 이 상품은 일부 은행 캐피탈 저축은행 등에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상품별로 조건차이가 존재하므로 꼭 핀마트와 같은 대출비교 플랫폼을 통해 비교 후에 본인에게 맞는 상품을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대출의 기술을 잘 이용하면, 같은 영끌이라도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한경닷컴 The Moneyist> 이승배 핀마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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