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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3억 치솟았다"…경기도서 전셋값 가장 비싼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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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 전셋값이 가장 비싼 지역은 성남시 분당구로 조사됐다. 그간 전셋값이 높은 지역으로 꼽혔던 과천을 뛰어 넘었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지난 3월 분당구의 3.3㎡당 아파트 평균전세가격은 2647.6만원으로 전년 대비 38.1%가 뛰며 경기도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과천시의 3.3㎡당 아파트 평균전세가격은 2636.2만원으로 전년대비 52.3만원 낮아지며, 1.9% 하락했다.

지난해 3월 과천시의 3.3㎡당 아파트 평균전세가격은 2688.5만원, 분당구는 1917.4만원이었다는 점과 대조적이다. 과천은 입주물량이 급증하면서 전셋값이 안정되고 있는 반면, 성남 분당구는 판교를 중심으로 IT업계 고소득 근로자가 늘면서 수요가 커져 전셋값도 뛴 것으로 분석된다.


분당구의 전셋값 상승세는 실거래가에서도 나타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성남분당구 야탑동 '장미마을(동부)' 전용 84㎡는 지난해 3월 4억7000만원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다. 하지만 올해 3월에는 7억8000만원에 세입자를 찾으며 1년새 3억1000만원 치솟았다.

반면 과천시 아파트 전세가격 실거래가는 하락세다. 경기 과천시 원문동 '래미안슈르' 전용 116는 지난해 3월 9억5000만원에 계약서를 썼지만 올해 3월에는 8억9250만원에 전세 거래됐다. 1년간 5750만원 내렸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과천은 지식정보타운 아파트 분양을 노린 청약 수요자들이 빠져 나갔고 입주물량도 증가해 전세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다"면서 "분당은 신분당선으로 강남과의 접근성이 우수한데다 최근 분당 판교를 중심으로 고소득 주거층이 형성되면서 전셋값도 강세를 보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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