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제조합(이사장 최영묵)이 총 829억원 규모의 조합원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건설공제조합은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제120회 정기총회를 열고 2020사업연도 결산과 이익잉여금 처분을 의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결산 관련, 수익은 2019년에 비해 210억원 증가한 4728억원, 총비용은 145억원 늘어난 2614억원이었다. 법인세 비용을 차감한 당기순이익은 25억원 증가한 1558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 1558억원 중 829억원을 조합원에게 현금배당하고 729억원은 이익준비금으로 적립하기로 했다.현금 배당금은 당기순이익의 53%에 달한다. 건설공제조합은 8년 연속으로 조합원에게 현금배당을 실시하게 됐다.
건설공제조합 측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보증수수료 및 융자이자 할인 등 조합원 지원에 적극 나섰는데도 실적이 좋았다”며 “조합원 금융편익 제고와 부담 경감을 지속하는 한편 경영혁신 노력을 통해 조합 본연의 공공성 강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건설공제조합은 오는 7월부터 보증·융자 한도는 올리고, 보증수수료·융자이자는 낮추는 영업제도 개편 안을 준비 중이다. 중소조합원 경영컨설팅 확대 실시, 건설혁신기업 금융지원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조합원과 건설산업 지원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