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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최고 미식도시는 홍콩·싱가포르·도쿄…서울은?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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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 미식도시는 홍콩과 싱가포르, 도쿄인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의 미디어 회사 윌리엄리드비즈니스미디어가 발표한 '아시아 최고 레스토랑 50(Asia Best Restaurants 50)' 2021년판에서 홍콩은 '체어맨' 등 총 11개의 레스토랑이 순위에 올랐다.

각각 8개와 7개의 레스토랑을 명단에 올린 싱가포르와 도쿄가 뒤를 이었다. 일본은 오사카와 후쿠오카도 1곳씩 최고 레스토랑에 이름을 올려 총 9곳이 선정됐다.

태국 방콕이 6곳으로 4위였고, 서울은 타이페이와 함께 4곳으로 5위였다. 대만 타이중, 인도 뉴델리, 뭄바이, 중국 상하이, 스리랑카 콜롬보, 베트남 호치민, 필리핀 마닐라, 마카오 등도 1곳씩의 최고 레스토랑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최고 레스토랑은 홍콩의 체어맨이었다. 지난해 1위였던 싱가포르 오데트를 2위로 밀어냈다. 도쿄 시부야의 덴(傳)은 3위로 순위를 유지했다. 일본 레스토랑 가운데는 4년 연속 수위에 올랐다.

방콕의 르두와 가간 아난드, 수링은 3~5위에 올랐다. 도쿄 플로릴레쥬, 오사카 라 심, 도쿄 나리사와가 뒤를 이었다. 서울의 밍글스는 한국 레스토랑으로 유일하게 10위권에 들었다.

한국의 레스토랑 가운데는 세븐스 도어(34위), 본 앤 브레드(36위), 한식공간(43위) 등이 5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2013년 첫 조사에서는 한 곳도 50위권에 들지 못했던 우리나라 레스토랑은 지난해 3곳, 올해는 4곳이 순위권에 포함됐다.

우리나라 레스토랑이 10위권에 든 것도 2015년 정식(10위) 이후 6년 만이다.

2013년부터 발표하는 아시아 최고 레스토랑 50은 아시아를 6개 국가 및 지역으로 나누고 각 지역에서 53명씩 초빙한 318명의 평의원들이 투표로 순위를 매긴다.

요리평론가와 미식가, 셰프 등으로 구성된 평의원은 모두 무보수 자원봉사로 심사에 참여한다.

평의원 1명이 18개월 이내에 방문한 가게를 대상으로 10표를 던진다. 자기가 속한 지역에 유리하게 투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의 지역 레스토랑은 최대 6표까지만 던질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적으로 이동이 제한된 올해는 예외적으로 평의원 1인당 7표를 주고 자신의 지역에 5표까지 투표할 수 있도록 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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