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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킥보드…키즈 플랫폼…스타트업 뛰어든 중견기업 2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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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킥보드…키즈 플랫폼…스타트업 뛰어든 중견기업 2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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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킥보드, 키즈 플랫폼, 에듀테크….

최근 중견기업 2세들이 직접 경영에 참여하거나 액셀러레이팅을 진행한 스타트업 분야다. 신규 사업 분야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높은 2세들이 스타트업을 설립하거나 경영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일 스타트업업계에 따르면 이대희 전 부방그룹 부회장은 지난달부터 공유킥보드 서비스 ‘씽씽’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피유엠피의 경영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직함은 피유엠피 부대표 겸 최고구매책임자(CPO)다. 회사 경영활동 전반에 참여하고 공급망 관리(SCM)를 총괄한다.

2019년 5월 설립한 피유엠피는 가입자 100만 명을 바라보는 공유 킥보드 시장 선두주자다. 전동 킥보드를 직접 개발·생산하고 관련 공유 서비스인 씽씽을 운영한다. 이 부대표는 올해 초 피유엠피에 직접 투자도 진행했다. 피유엠피 관계자는 “최근 2년간 급격히 성장한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에 이 부대표가 높은 관심을 보였고, 이것이 경영 참여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 부대표는 이동건 부방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부방 지분 약 11%를 보유하고 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부방 자회사인 쿠첸 사장을 맡았고, 2020년에는 부방 부회장을 지냈다. 이 부대표는 여전히 부방의 주주이지만 현재 부방 내 특별한 직함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유엠피는 이 부대표의 합류가 씽씽 등의 서비스 확장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쿠첸·부방에서 오랫동안 경영진 생활을 한 이 부대표의 경영 전략이 피유엠피에 일부 접목될 것”이라고 했다.

피유엠피에는 2013년 5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코웨이 대표를 지낸 김동현 부대표도 속해 있다. 코웨이는 쿠첸과 같은 생활가전업계 중견기업이다. 업계 관계자는 “같은 업계에서 활동한 김 부대표가 이 부대표의 합류에 많은 영향을 줬다”고 했다.

‘아버지 회사’의 사내 벤처로 출발해 독립적 성장을 진행 중인 스타트업도 있다. 윤새봄 웅진 전무가 운영하는 키즈 전문 온·오프라인 연계(O2O) 플랫폼 스타트업 ‘놀이의 발견’이 대표적이다. 윤 전무는 윤석금 웅진 회장의 차남으로, 웅진 지분 약 15%를 갖고 있다.

놀이의 발견은 윤 전무 주도 아래 2019년 4월 웅진씽크빅의 벤처사업부로 설립됐다. 전국의 아이 전용 놀이·체험 학습 프로그램 및 전시회, 키즈카페, 테마파크 등을 소비자와 연결해 주는 키즈 전문 서비스다. 회원 수는 82만 명에 달하며, 직원 수는 61명이다.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윤 전무는 지난해 5월 놀이의 발견을 웅진에서 분사하고 대표를 맡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 회사는 같은 해 8월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윤 전무는 사실상 놀이의 발견 경영에 대부분의 시간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 관계자는 “놀이의 발견 성장세가 워낙 가팔라 웅진 차원에서 차세대 먹거리로 여기고 있다”고 했다. 놀이의 발견은 현재 웅진 자회사다.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의 장남인 장동하 교원 기획조정실장도 스타트업 관련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장 실장은 2019년부터 교원에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21개의 스타트업이 교원의 액셀러레이팅을 받았다. 대표적인 회사는 에듀테크(교육+기술) 스타트업 ‘엔비저블’이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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