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관계자가 매미나방 방제를 위해 소독약을 뿌리고 있다. 산림청 제공
산림청이 산림에 극심한 피해를 입히는 매미나방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매미나방이 지난해 수도권, 강원, 충북 등에 국지적으로 6183ha에 걸쳐 대규모로 발생, 산림피해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산림청은 매미나방의 선제 대응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겨울철에 월동난 부화시기를 점검하는 등 방제작업에 돌입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점검 결과 산림내 최초 부화는 지난달 23일 부산시 동래구이며 최종 부화는 지난 9일 강원도 영월군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실태조사는 이달 말 완료될 예정이다.
산림청 산하인 국립산림과학원은 매미나방 발생 예보를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해 관리 중이다.
산림청은 조기예찰 및 적기방제를 위해 소속기관, 지자체 등 산림관리 주체별로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유충 방제에 필요한 인력도 확충해 집중 방제로 유충 발생 밀도를 최대한 줄인다는 계획이다.
방제 인력은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 1672명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등 산림재해일자리 참여 인력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강혜영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산림피해 최소화와 국민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매미나방 유충기부터 생활사별 방제로 밀도저감을 통해 산림생태계의 건강성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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