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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공격받은 美엑슨모빌, 위임장 쟁탈전에 1억달러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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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정유사 엑슨모빌이 지난해부터 계속된 행동주의 헤지펀드들의 공격 속에서 위임장 쟁탈전에 1억달러(약 1100억원)를 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엑슨모빌은 이사회 의석을 확보하고 행동주의 펀드운영사들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6500만달러 가량을 TV광고와 소셜미디어, 웹사이트 등에 쏟고 있다. 몇몇 위임장 전문가는 엑슨모빌의 관련 지출이 1억달러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엑슨모빌은 지난해 말 행동주의 투자기업 엔진넘버원으로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함께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라는 등의 주주제안을 받았다. 이들은 엑슨모빌 주식 3억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엔진넘버원은 오는 5월 26일 주주총회에서 엑슨모빌 신규 이사진 4명을 추천했다.

엑슨모빌은 새롭게 추천된 이사진 진입을 막는 것뿐만 아니라, 이들이 제안한 이사회 의장과 최고경영자 분리 선임 방안과 일부 시민단체들의 기후 관련 보고서 등을 막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엑슨모빌이 이번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는 "모호하고 불확실한 계획을 좇길 요구하는 엔진넘버원의 주장에 현혹되지 말라. 그들의 주장은 우리 기업의 미래와 당신의 배당금을 위태롭게 할 것이다"고 적혀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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