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김부선이 지난 2018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법정 분쟁을 벌일 때 강용석 변호사를 선임한 이유를 밝혀 이목을 끌고 있다.
김부선은 강 변호사가 자신을 선임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취지로 이야기하며 강 씨의 불륜 경험도 언급했다.
김부선은 지난 14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강 변호사는 사회적으로 매장되기 직전 내가 선임해서 재기에 성공한 줄 알고 나한테 잘하라"며 "독한 여성 변호사를 만났어야 하는데 아무도 나서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 변호사는 다른 변호사와 계약했다고 답신해도 혹시 잘못되면 꼭 다시 연락 달라 조석으로 전화하고, 전화 안 받으면 계속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또 김부선은 "다른 건 몰라도 불륜 경험만큼은 풍부해 보여 내 사건만큼은 똑소리 나게 잘하고 민사까지 이길 줄 알고 선임했었다"고 말했다.
이는 강 변호사가 2015년 '도도맘' 김미나와 불륜 의혹에 휘말려 그의 남편에게 위자료 4000만원을 지급한 사건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나아가 "그나저나 강용석이나 이재명이 무죄 받는 것을 보면 사법개혁이니 사법정의니 하는 건 우리 같은 민초들에게는 다 X소리 같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김부선은 한때 자신과 불륜 관계였던 이 지사가 불륜 사실을 부인하고 자신을 허언증 환자로 몰고 있다며 2018년 10월 강 변호사를 선임했다.
이후 이 지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두 달 뒤 취하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