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우혜림이 자신만의 공부 비법과 남편 신민철과의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강호동의 밥심’에서는 우혜림, 안현모, 신아영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우혜림은 태어난 지 두 달 만에 홍콩으로 이민 가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우혜림은 “아버지가 태권도를 하셨는데, 그 당시에는 한국의 태권도 사범이 해외로 파견 가는 시절이었다. 아버지도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가 화려하고, 이소룡 액션이 있는 홍콩을 가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또 우혜림은 “아버지가 홍콩에서 태권도를 굉장히 오래 했는데, 제자의 학부모가 배우 견자단이다. 홍콩 연예인분들도 많이 가르치셨다. 제 친오빠도 태권도를 하고 남편도 태권도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안현모는 “너무 멋있다. 아버지, 오빠, 남편이 다 혜림이를 태권도로 지켜주고 있다. 누가 혜림이를 건드릴 수 있겠냐”라고 부러움을 표시했고, 우혜림은 “진짜 든든하다”라며 맞장구를 쳤다.
한국어, 영어, 광둥어, 중국어 등 4개 국어에 능통한 우혜림도 받아쓰기 0점을 받던 시절이 있었다. 우혜림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0점을 받았다. 제가 너무 0점만 받으니까 나중에는 선생님이 따로 제 자리까지 와서 한 번 더 읽어주셨다. 그러다가 4학년 때부터 성적이 자연스럽게 오르더니 100점으로 뛰어넘게 됐다”라며 초등학교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자신만의 공부 비법을 밝힌 우혜림은 “기본자세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시험공부할 때 시험 범위 내용 전체를 옮겨 적고 점점 요약하는 식으로 반복 정리한다. 그렇게 하다 보면 나중에는 키워드만 들어도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남편 신민철과의 첫 만남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우혜림은 “아버지의 태권도 모임에 따라갔다가 그 자리에서 지금 남편을 만나게 됐다. 첫눈에 사랑에 빠진 건 아닌데, 딱 봤을 때 인상이 좋아서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연락을 하다 보니 잘됐다”라며 수줍게 미소 지었다.
‘생활의 달인’에서 발차기에 달인으로 출연한 신민철의 영상도 공개됐다. 우혜림은 “남편이 발을 하도 많이 쓰다 보니까 집에서도 습관적으로 발이 말하는 것처럼 행동한다. 노래할 때도 발가락으로 리듬 타고, 화나는 장면을 보면 발을 쥔다”라며 신민철의 귀여운 버릇을 자랑했다.
그러던 중 신민철의 서프라이즈 편지가 공개됐다. 영상 속 신민철은 “세상에서 최고로 예쁜 혜림이의 남편 신민철입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했고, 이어 “혜림이가 나랑 결혼하고 생활 패턴이 많이 바뀐 것 같다. 내가 운동하고 늦게 들어오면 기다리느라 늦게 자고, 같이 야식도 먹어준다. 나 때문에 생활 패턴이 바뀐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하고 고맙다. 앞으로 나한테 바라는 점 있으면 터놓고 이야기해줬으면 좋겠다”라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신민철의 애정 어린 영상편지를 본 우혜림은 눈시울을 붉히며 “생각지도 못한 영상이라 감동받았다. 평소에는 표현을 안 하는데 방송할 때는 많이 표출한다. 나를 사랑한다는 걸 알지만 가끔은 말로 듣고 싶을 때가 있다. 조금 더 표현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신민철에게 바라는 점을 털어놨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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