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홈런 보고 소름 끼쳤다."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마침내 메이저리그에서 첫 홈런을 터뜨린 후 국민들의 환호가 쏟아진 가운데 관중수에도 눈길이 쏠리고있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치른 미국프로야구(MLB) 정규리그 방문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2-3으로 뒤진 5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동점 좌월 솔로 아치를 그쳤다.
김하성은 텍사스 선발 투수 조던 라일스의 시속 127㎞짜리 커브를 퍼 올려 왼쪽 폴 상단을 맞히는 대포를 쐈다.
타석에서 타구 궤적을 응시하던 김하성은 홈런 사인이 나오자 베이스를 힘차게 돌아 홈을 밟은 뒤 대기 타석에 있던 톱타자 트렌트 그리셤과 팔꿈치를 부딪치며 빅리그 첫 홈런을 자축했다.
경기를 지켜보던 국민들은 김하성의 홈런이 아치를 그리며 날아가며 관중석을 비추자 "미국 코로나 심각한데 관중수 실화인가"라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관중 대부분은 마스크도 쓰지 않은 상태였다.
일부 네티즌은 "백신의 위엄인가", "텍사스주는 코로나 종식돼서 마스크 안써도 된다고 들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