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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장 "변화보다 안정" …김근식 "국회나 시의회나 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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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시 전체 공무원들에게 "균형감각을 잊지 않고 맡아온 업무를 차분히 추진해주시길 바란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낸 가운데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사진)은 9일 "오세훈 시장 취임이 두려워서인가 아니면 거대의석 믿고 오만한 것인가"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의 오만과 독주는 국회나 시의회나 따라 배우나"
김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려워서든 오만해서든 서울시 의장의 공무원 메일은 정말 어이없다"며 이같이 적었다.

김 의장은 전날 시 공무원들에게 "신임 시장의 임기가 1년3개월이기에 우리 시민들이 기대하시는 바는 어떠한 큰 성과나 급작스러운 변화보다는, 안정적인 시정 운영과 민생 회복을 향한 노력일 것"이라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

김 의장은 이 같은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진의가 어긋난 것 같아 아쉽다"며 "지금까지 9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시장 궐위상황 속에서 시 공무원들이 권한대행과 함께 고생해 준 것을 옆에서 지켜봤다.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한 여러 의정상황에 적극 협조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도 있었다"고 해명했다.

"생산적인 협치하자는 메일 보내는 게 정상이었다"
김 실장은 "서울시도 엄연한 지방정부'라며 "지방정부의 수장이 압도적 지지로 선출되어 취임하는 날, 지방의회 수장이 지방정부 공무원에게 기존사업 유지와 조직 안정성을 강조하는 집단메일 보낸다는 건, 마치 국민의 지지로 뽑힌 대통령이 취임하는 날, 다수당 출신 국회의장이 당이 다르다는 이유로 행정부 중앙부처 공무원에게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엄포놓는 것과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시의회 절대다수 의석 믿고 서울시 공무원 군기 잡는 협박에 다름없다. 정말 어이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의회는 총 109석인 가운데 민주당이 101석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면서 "서울시의장이 메일을 보내고 싶으면, 신임 시장과 협력할 건 협력하고 토론하고 논쟁할 건 하면서 건전하고 생산적인 협치를 이뤄가자고 서울시의원들에게 보내는 게 정상이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실장은 마지막으로 "신임 시장이 시의회 협조를 부탁하러 간 날, 시 의장이 서울시 공무원을 겁박하는 비정상적 행태,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부당한 처사"라며 "민주당의 오만과 독주는 국회와 서울시의회가 서로 따라 배우는 것인가"라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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