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권 안에 드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글로벌파운드리스(GF)가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의 국부펀드 무바달라인베스트먼트가 글로벌파운드리스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전체 기업가치가 200억달러(22조원)에서 논의되고 있다. 대표주간사는 아직 선정하지 않았다.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파운드리스는 무바달라인베스트먼트가 2009년 AMD의 제조설비를 인수한 뒤 싱가포르의 차터드세미컨덕터화 합치면서 설립된 회사다. 2019년도에는 세계 1위 파운드리 제조사인 대만의 TSMC를 상대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글로벌파운드리스의 톰 콜필드 최고경영자(CEO)는 언론 인터뷰에서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이 내년 이후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면서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올해 14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이후 한국의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 미국 최대 음식배달 플랫폼 도어대시 등이 상장에 성공하면서 IPO 시장이 붐을 이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