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역 대표 스타트업 육성에 나섰다. 혁신기술을 보유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창업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2021년도 부산대표 창업기업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8일 발표했다. 부산의 창업 지원기관인 부산경제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자금 지원과 특화 프로그램 운영을 맡는다.
부산경제진흥원이 운영하는 ‘밀리언클럽’은 연매출 5억원 이상 창업기업 25곳을 선정해 경쟁력 강화 지원(최대 200만원)과 사업 고도화 지원(최대 2000만원), 투자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부산테크노파크의 ‘플래티넘클럽’은 투자유치 금액 1억원 이상인 창업기업 10곳에 기업당 최대 1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후속투자 유치를 위한 컨설팅 및 기업설명회(IR)도 진행한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맡는 ‘브라이트클럽’은 유망 기술 및 성장성을 보유한 창업기업 30곳을 선정한다. 기업당 최대 800만원의 맞춤형 사업화 자금을 준다. 온라인 전시 운영과 국내외 판로, 사업화 연계 등도 지원한다. 부산시는 3개 클럽에 ‘부산대표 창업기업’ 인증서 및 인증현판, 창업활동 지원을 위한 멤버십 자격을 준다. 멤버십에는 금융기관 금리와 보증 우대, 언론 홍보, 제품 촬영 지원, 카셰어링 서비스, 공유오피스 입주 등 다양한 혜택이 포함된다.
창업기업 지원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23일까지 부산시 창업지원사업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클럽별 중복 지원은 할 수 없다.
올해로 5년차에 접어든 창업기업 지원사업은 지금까지 총 348개사를 지원했다. 2017년 선정된 전자계약 서비스 업체인 모두싸인(대표 이영준)은 올해 2월 115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1년 사이에 누적 이용자 수가 108만 명을 넘었다. 스마트 자판기를 만들고 있는 벤더스터(대표 노주현)도 지난해 부산대표 창업기업으로 뽑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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