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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명 중 7명 "백신 접종 전까지 해외여행 가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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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명 중 7명 "백신 접종 전까지 해외여행 가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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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백신을 완전히 접종하기 전까지 해외여행을 떠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5명이 "올해 안에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숙박예약 플랫폼 '부킹닷컴'은 8일 '백 투 트래블(back to travel)'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소비자의 여행 재개에 대한 전망과 심리를 알아보기 위한 이번 조사에는 한국인 1000명 포함, 전 세계 28개국 2만8000명이 참여했다.

전체 2만 8000명 응답자의 66%는 코로나 백신 도입에 따른 효과로 올해 안에 여행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한국은 이보다 13%p 낮은 53%가 올해 안에 여행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61%가 올해 여름휴가는 해변으로 떠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한국은 단43%에 그쳤다.

이같은 결과는 여행 측면에서 백신에 대한 기대효과, 신뢰도 차이로 나타났다. "백신이 안전한 여행환경을 되찾아 줄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0% 가까이가 '그렇다'라고 답한 반면, 한국은 54%가 '그렇지 않다'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국은 백신 접종을 시작한 국가로만 여행을 가겠다는 응답도 전체(55%)보다 4%p 낮은 51%로 차이를 보였다.

전 세계 응답자의 59%는 "백신 접종 전에는 절대 해외여행을 떠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인 가운데 한국은 이보다 많은 66%가 백신 접종을 해외여행 전 필수사항으로 꼽았다. 안전한 여행에 있어 백신을 100% 신뢰하지는 않지만, 그나마 바이러스 감염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국내외에서 도입이 추진 중인 백신여권에 대해선 응답자의 60% 이상이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고 했다. 여행 중 마스크 착용 의무화, 미착용 시 여행금지와 같은 강력한 조치에 대해 70% 이상이 "지지한다"고 답했다. 또 한국은 물론 전체 응답자의 95%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초토화된 여행업계의 회생을 위해 재정 부양책과 같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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