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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해진 민주당, 내일 의총 소집…보궐 참패 대응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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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참패하는 것으로 집계된 더불어민주당이 8일 의원총회를 소집, 대책 마련에 나선다.

7일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37.3%포인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59.0%포인트로 집계됐다. 20%포인트 이상 격차가 벌어지자 민주당은 충격에 휩싸인 모습이다.
민주당, 내일 의총으로 대책 모색
민주당은 8일 의총을 통해 보궐 참패 원인 분석과 수습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 지도부 책임론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향후 지도체제에 대한 논의도 나올 수 있다.

일각에서는 지도부 전원 퇴진 및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이야기도 나온다. 다만 전당대회를 준비해온 인사들도 있는 만큼 의총에서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현장을 찾은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화면을 지켜본 뒤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오후 8시15분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당사에는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김태년, 깊은 한숨…박영선은 찾지 않아
2~3%포인트 박빙 승부를 점쳤던 지도부는 큰 격차로 패배한다는 예측에 일제히 허망한 표정을 지었다. 야권 당선이 유력하다는 출구조사 발표가 이어지는 도중 김태년 직무대행은 미동도 없이 화면만 바라봤다.

현장에서는 한숨이나 탄식조차 없어 무거운 침묵 기류가 흘렀다. 지도부 일부는 조용히 고개를 숙이거나 손을 만지작거리기도 했다. 박영선 캠프 대변인을 맡은 강선우 의원은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자택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진 박영선 후보는 상황실을 찾지 않았다. 박영선 후보는 본격적인 개표 윤곽이 드러나면 메시지를 준비해 당사 상황실을 방문할 예정이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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