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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개발자 100여명 채용한다… 김슬아 대표 “전직원 스톡옵션 부여도 고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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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잡앤조이=이도희 기자] 마켓컬리도 개발자 대규모 채용에 합류한다.

마켓컬리는 올해 이커머스, 물류 서비스를 포함한 엔지니어링 전 분야에서 개발자를 100명 이상 채용한다. 현재 마켓컬리에 근무 중인 전체 개발자 90여명만큼을 새로 뽑을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마켓컬리가 6일 ‘스타트업 코딩 페스티벌 잡페어(이하 스코페 잡페어)’ 개발자 실시간 채용 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20일과 27일 이틀간 진행한 ‘스타트업 코딩 페스티벌 2021(이하 스코페 2021)’에는 마켓컬리를 포함해 브랜디, 쏘카, 왓챠, 오늘의집, 번개장터 등 한국을 대표하는 6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실력 있는 개발자를 발굴하고 이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한 이번 행사에 7000여명의 개발자가 지원했다.

‘스코페 2021’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스코페 잡페어는 이달 4일부터 9일까지 매일 저녁 8시부터 10시 30분까지 스코페에 참여한 6개사의 실시간 채용설명회로 진행 중이다.

마켓컬리 채용 설명회에는 김슬아 대표와 임상석 개발총괄 리더, 조문옥 커머스 개발총괄 리더 외에 커머스 개발자 4명, 물류 개발자 2명 등 실무 담당자들이 패널로 참여했다.

컬리 논란, 김슬아 대표가 직접 답했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채용설명회에 앞서 최근 제기된 마켓컬리의 부정적 기사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우선 ‘고객마다 제품의 가격이 다르게 보인다’는 문제제기에 대해 김 대표는 “마켓컬리는 2개 물류센터를 운영 중인데 각각의 물류센터 내부의 데이터시스템이 재고상황을 파악해 재고가 얼마 남지 않은 제품은 자동으로 할인해 주는 과정에서 가격이 다르게 보여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류센터 일용직 근무자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했다’는 데 대해서는 “방역, 위생, 안전수칙 등 위반 사례자를 기록한 것”이라며 “리스트를 만들게 된 취지를 봐달라”고 당부했다.

마켓컬리는 중국 투자사 힐하우스캐피탈로부터 2019년 35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한 데 이어, 2020년에도 같은 곳에서 후속투자를 추가로 받았다. 이 과정에서 중국자본이 대거 투입됐다는 논란이 일었다.

김슬아 대표는 “힐하우스캐피탈 최대 투자기업은 미국 회사이며 컬리의 경영진이 100% 한국인에, 한국에서 고용창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회사로부터 투자를 받았다고 말하기에는 어렵다”고 해명했다.

기본에 충실한 개발자 선호해
본격 설명회는 주로 개발자 채용 소개로 이뤄졌다. 마켓컬리의 개발자 연봉과 처우를 묻는 질문에 김슬아 대표는 “능력에 따라서 차등 대우를 하고 있으며 향후 경우에 따라서는 전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행사 중반부에는 분야별 개발팀 담당자들이 조직문화나 채용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이종립 마켓컬리 커머스개발담당자는 “많은 개발자들이 ‘다 잘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고 있는데 그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한 가지를 잘하고, 체계를 용감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개발자 지원 팁에 대해서는 “자기가 매일 쓰는 걸 알고 있는 게 중요하다. 컬리 지원자 중에는 자바서버나 백엔드 개발자가 많은데 자바 개발자라면 매일 쓰는 해쉬맵(HashMap), 어레이리스트(array list) 등 내부 구조를 확실히 알고 있어야 한다”며 “무조건 새로운 걸 공부하기보다 늘 쓰고 있고 개발을 배울 때 처음 한 달간 배웠던 기본적인 것부터 돌아보는 게 더 중요하다. 자바는 메모리 구조, 가비지 컬렉터(garbage collector) 같은 기본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커머스개발팀 담당자 윤영진 씨는 “성장가능성을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다. 경력의 경우 언어 하나는 마스터할 정도로 전문성이 있는 경우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팀에 입사했다는 황지혜 씨는 자소서 팁에 대해 “채용공고에 있는 잡디스크립션 항목을 다 만족시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대신 자신의 깃허브 주소나 기술블로그 링크를 첨부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후 채용 설명회는 7일 왓챠, 8일 오늘의집, 9일 번개장터 순으로 열린다.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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