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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분기 리그테이블] 법무법인 광장, 17건 자문 싹쓸이 '1위 탈환'... 기현 5위권 진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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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3월 31일 13:40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03월31일(13: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법무법인 광장이 올해 1분기 인수합병(M&A) 법률자문 시장을 휩쓸고 있다. 새해가 시작된지 3개월만에 20건에 달하는 거래를 자문하는 기염을 토했다.

31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애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1년 1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M&A 과정의 법률 리스크를 체크하는 법률자문 부문(발표기준) 1위의 영광은 법무법인 광장에 돌아갔다. 본계약을 체결한 경영권 거래(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를 기준으로 했을 때 광장은 총 17건, 5조5774억원 규모 거래를 자문했다.

광장은 거래 규모뿐만 아니라 거래 건수로도 다른 경쟁 로펌들을 압도했다. 대표적인 거래는 영상 메신저 '아자르' 운영사인 하이퍼커넥트 매각(1조9304억원)이다. 하이퍼커넥트는 세계 최대 데이팅앱 '틴더' 운영사인 미국 매치그룹에 지분 100%가 팔렸는데, 광장은 하이퍼커넥트 측을 도왔다. 올초 또 다른 인기 매물로 손꼽힌 구인구직 플랫폼 잡코리아 매각(9000억원) 역시 광장의 자문을 받았다. 두 거래 모두 광장 사모펀드(PEF) 운용사 자문팀을 총괄하고 있는 문호준 변호사가 진두지휘했다.

올해 초 깜짝 거래로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마트의 SK와이번스 야구단 인수(1000억원) 거래에도 광장이 관여했다. 광장의 또 다른 M&A 전문가인 민세동 변호사가 총괄했다. 이마트는 광장의 도움으로 야구단을 인수한 뒤 SSG랜더스로 명칭을 변경하며 새단장에 한창이다.

전통의 강자 김앤장법률사무소는 총 7건, 4조4747억원의 거래에 참여하며 2위에 그쳤다. 두산그룹과 인연이 깊은 김앤장은 두산그룹의 두산인프라코어 매각(8500억원) 등을 도왔다. 하이퍼커넥트 매각 거래에서도 인수자인 매치그룹을 자문했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을 인수하고 CJ, 이마트 등과 지분 스왑을 단행하며 무섭게 영토를 넓혀나가고 있는 네이버가 캐나다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7123억원)하는 거래에서도 김앤장의 자문이 힘을 보탰다.

3위와 4위는 각각 태평양(6건, 1조8783억원)과 세종(7건, 1조988억원)이 차지했다. 태평양은 현대중공업그룹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PEF 운용사 어피너티의 잡코리아 인수 등 굵직한 중대형 거래를 도왔다. 세종 역시 금호그룹의 금호리조트 매각(2404억원), IMM PE의 대한전선 매각(2518억원) 등을 자문했다.

김앤장 출신 변호사들이 독립해 2016년 설립한 법무법인 기현이 처음으로 5위권 안에 진입했다. 기현은 금호석유화학의 금호리조트 인수를 도왔으며, 두산그룹의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거래 역시 김앤장과 협업해 거래를 완수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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