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내에 2019년 11월 설치한 스타트업플랫폼을 통해 투자 유치 촉진과 수출 증진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신민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TF팀장은 “스타트업플랫폼 사이트에 도내 3000여 개 스타트업과 50여 개 투자 파트너사를 연계하는 콘퍼런스, 상담회 등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해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와 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31일 말했다.
이동통신 기지국과 중계기 장비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수원의 5세대(5G) 이동통신 소재 전문기업 이랑텍과 성남의 코어다 등이 스타트업플랫폼 투자 연계 프로그램에 지난해 말 참여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랑텍은 이동통신사 간 주파수 간섭을 차단하는 ‘상호간섭제거 필터’를 주력 아이템으로 하는 업체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산업은행 등에서 총 85억원 규모의 시설자금을 확보했다.
코어다도 센서에서 발산한 레이저가 물체에 도달한 거리를 측정·분석해 영상을 인식하는 라이다(LiDAR) 기술을 적용한 비대면 모션인식 장치 ‘그라모스(GLAMOS)’를 출시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이나 TV 등과 연결하면 직접 접촉하지 않고 터치 스크린처럼 간단하게 화면을 조절할 수 있어 코로나19 시대 새로운 대안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업체는 미국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와 인디고고에서 46만달러(약 5억2000만원), 일본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마쿠아케로부터 1145만엔(약 1억1700만원)의 투자금액을 확보했다. 이들 업체는 올해도 경기도 스타트업플랫폼의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추가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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