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소프트는 우체국의 차세대 종합 금융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00년 구축한 금융 시스템을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의 새로운 시스템으로 재구축하는 것이다.
인지소프트는 이번 사업에서 디지털 창구 및 이미지 시스템, 인공지능(AI) 광학문자인식(OCR), 신분증 진위 확인 고도화 등을 담당한다. 디지털 창구 시스템은 종이 개설 신청서 등을 디지털화함으로써 업무 처리 시간은 단축시키고 관리 편의성은 높이는 기술이다. AI OCR은 서류와 신분증 등 다양한 형태의 문서를 인식하고 학습해 업무 처리 속도와 정확도를 높여준다.
정정기 인지소프트 대표(사진)는 "이번 우체국 차세대 시스템 사업을 통해 고객은 창구와 모바일 구분 없이 상담 받고 상품에 가입할 수 있고 직원은 업무 처리 시간이 줄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고객 서비스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지소프트는 1999년 설립된 소프트웨어 업체로 2001년 국내 최초로 이미지 인식 솔루션 아이폼(iForm)을 내놓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성장성을 간파한 모바일리더가 2012년 전격 인수했다. 오는 7월 목표로 코스닥시장 상장도 준비하고 있다. 인지소프트 최대주주는 모바일리더(지분율 80%)이며 정 대표는 모바일리더의 최대주주(지분율 33%)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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