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젠은 금융감독원에 2021년 반기 외부감사인 지정을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서다.
회사는 오는 8월 반기 보고서가 나오면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할 예정이다.
에이프로젠은 내달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해 국내 대형 증권사들과 협의에 착수했다. 주관사에는 국내 증권사 외에도 노무라증권이 포함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했다. 공모금액이 5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돼, 해외 투자자의 참여가 필수적이란 것이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국내 최초 바이오 유니콘 기업이라는 이름에 맞는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이뤄낼 것”이라며 “일각에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해외 증시 상장은 코스피 상장이 어려울 경우에 대비해 차선책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2019년 12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트의 국내 첫 바이오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벤처기업)으로 등재됐다. 레미케이드 허셉틴 리툭산 휴미라 아바스틴 등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복제약)를 개발하고 있다.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면역관문 항암제, 급성백혈병·고형암·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용 이중항체 등 바이오 신약도 개발 중이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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