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상승 마감했다.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인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가 애플카 생산 의지를 밝힌면서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1500원(8.19%) 오른 15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5만300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외신에 따르면 스와미 코타기리 마그나 대표이사(CEO)는 "애플을 위한 차량을 제작할 준비가 돼 있고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라며 "계약에 따라 투자가 보장된다면 북미에 제조 공장을 증설할 의향도 있다"고 했다.
시장에선 마그나가 LG전자와 설립하는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애플카의 주요 부품사가 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이에 LG전자 실적 개선에도 무게가 실린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마그나가 애플카의 주요 부품사로 선정될 경우 LG전자가 전기차 파워트레인 시스템에 필요한 구동모터나 인버터 등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LG전자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마그나와 전기차 파워트레인 제조사를 설립키로 했다. 합작법인은 7월 출범 예정이다.
김태동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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