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이 지난해 판매한 활명수 123주년 기념판의 판매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동화약품은 전날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에서 활명수 123주년 기념판 판매수익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판매수익금 기부는 동화약품의 ‘생명을 살리는 물(활명수)’ 캠페인 중 하나로, 세계 물 부족 국가에 안전한 식수와 위생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했다.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된 기금은 네팔 다일렉 지역의 식수 공급시설 및 위생시설 건립 확대, 지속적인 위생·시설 관리를 위한 지역주민 대상 보건·위생교육 활동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김흥권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회장은 “네팔의 다일렉 지역은 수인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많은 곳”이라며 “ 감염병 사태가 장기화되며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는 지역민들이 늘어나고 있어, 열악한 환경에 깨끗한 물을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대현 동화약품 상무는 “매년 기부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활명수의 ‘생명을 살리는 물’ 가치를 전할 수 있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동화약품은 활명수 정신을 바탕으로 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
동화약품은 2013년에 첫 선을 보인 활명수 116주년 기념판을 시작으로 카카오프렌즈,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패션브랜드 게스와 새로운 활명수 기념판을 매년 출시해 ‘생명을 살리는 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지켜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활명수와 함께 대표적인 장수 브랜드로 꼽히는 문구 기업 모나미와의 협업으로 모나미 시그니처 제품인 '153 볼펜'의 육각 모양을 모티브로 한 123주년 기념판을 출시했다.
동화약품은 일반의약품인 활명수, 가스활명수, 미인활명수, 꼬마활명수, 활명수-유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까스活(활), 미인活(활) 등 총 7가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