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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건설공사, 지역업체 비중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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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민간 건설공사 가운데 지역업체들의 수주액이 전체 발주액의 1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 민간건설공사 발주액은 7조7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지역업체 수주액은 1조4000억원(18.2%)에 불과했다. 시 관계자는 “재건축·재개발사업을 포함한 민간건설공사 발주 물량이 대폭 증가하고 있지만, 수요자들의 유명 브랜드 선호 등 이유로 외지 대형 시공사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 들어 3월 현재 대구에서 진행 중인 재건축·재개발사업은 총 156개 곳으로, 시공사가 선정된 곳은 69개소다. 8개소는 지역업체, 61개소는 외지업체가 수주했다.

시는 31일 대구시청 별관에서 대구은행, 지역건설업계와 함께 지역 건설사들의 주택건설 참여 확대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연다. 시는 이미 지역 주택건설사들에 시 건축·도시계획·교통·경관심의를 통합하는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지원하고, 재건축·재개발사업에 지역업체 참여 시 최대 23%까지 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하고 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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