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사용후핵연료 저장 용기인 캐스크(cask·사진) 수출에 성공했다. 캐스크는 원자로에서 연소를 마친 뒤 배출된 사용후핵연료를 운반·저장하는 특수 용기다.
두산중공업은 버티컬 콘크리트 캐스크 다섯 세트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섬에 있는 TMI 원자력발전소에 최근 공급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캐스크는 사용후핵연료의 방사선과 열이 안전하게 관리되도록 하기 위해 특수 설계와 고도의 제작기술이 필요하다. 두산중공업이 수출한 캐스크는 높이 5.7m·직경 3.4m이고, 무게는 100t이 넘는다. 두산중공업은 오는 6월에도 캐스크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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