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물산은 25일 국회 탄소중립특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과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 등이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내 수열에너지 시설을 찾아 보급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수열에너지는 롯데월드타워가 운용 중인 신재생에너지 설비 중 가장 규모가 큰 방식이다. 물의 온도가 여름에는 대기보다 낮고 겨울에는 따뜻한 물리적 특성을 활용해 냉난방에 활용하는 신재생 에너지다.
롯데월드타워는 하루에 5만t의 원수를 공급받아 수열에너지 설비로 전체 냉난방의 10%를 공급하고 있다. 이는 현재 건축물 내부에서 가동 중인 설비 중 국내 최대 규모라고 롯데물산은 전했다.
수열 에너지는 대형 시설의 냉난방을 위해 건축물 옥상에 설치하는 냉각탑도 필요 없는 만큼 경제적 장점이 있고 소음과 도시 열섬 현상도 완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성환 위원장 등 특위 위원과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 등 30여명은 이날 오전 수열에너지 시설이 설치된 롯데월드타워 지하 6층 에너지센터를 방문했다. 해당 에너지센터에서는 수열에너지 외에도 지열 난방시스템과 고단열 유리 사용, 태양광 집열판 등을 이용해 총 에너지 사용량의 12% 가량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롯데월드타워는 설계 단계부터 신재생 에너지 생산과 효율적 운영을 고려한 '친환경 랜드마크'"라며 "친환경 발전 설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온실가스 감축에 더욱 힘을 보태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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