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는 2016년 기술수출한 'CG-806'의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환자 대상 미국 임상 1상에서 종양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 관해(complete response)'를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미국 협력사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의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CG-806 450mg을 하루 2회 투약(BID)한 환자에게서 완전 관해가 나타났다. 여러 차례 투약한 환자에서도 부작용이 나오지 않았다.
작년 12월 미국 혈액암학회(ASH)에서는 반복적 항암치료를 받은 1명의 'FLT3' 양성 환자(AML)에서 항백혈병 활성이 관찰됐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미국 내 30개 병원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등록하고 있다. 회사는 450mg 수준에서 완전 관해 등이 나타나고, 독성 동향이 관찰되지 않아 투여 용량을 다음 단계인 600mg까지 늘릴 예정이다.
CG-806은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개발한 'FLT3·BTK' 저해 신약후보다. 작년 8월 미국 스톤레이크캐피탈은 애브비의 이브루티닙, 머크 'ARQ-531' 등과 CG-806의 전임상 결과를 비교해 CG-806이 혈액암 치료제로 더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임상 1상의 전체 결과는 오는 6월 유럽혈액학회(EHA)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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