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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된 바 없다"…LG전자 주총서도 모바일 사업 방향 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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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24일 열린 주주총회에서도 2개월 넘게 논의 중인 MC사업본부의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 "여러 각도에서 재검토 중"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LG전자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트윈타워에서 제1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20여분만에 상정된 의안들을 모두 의결했다. 주주들의 질문도 별도로 나오지 않았고, 6개의 상장 주요안건도 일사천리로 통과됐다.

이날 주총 주요 안건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LG전자는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MC사업본부의 향방은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의장인 배두용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MC사업본부에 대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고려하여 사업 운영 방향에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다"고만 했다.

이는 지난 1월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발표한 내용과 비슷한 맥락이다. 당시 권 사장은 지난해 기준 누적 적자가 5조원에 달한 MC사업본부를 두고 사업 철수, 매각, 부분 매각 등 사업 '전면 재검토'를 공식화했다. 권 사장과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이연모 MC사업본부장 등은 주총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날 주요 결의사항은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을 맡은 VS사업본부 내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관련 사업에 대한 분할계획서 승인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위원이 되는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신설회사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의 지분 100%를 갖게 됐고,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 캐나다 마그나인터내셔널은 분할신설회사의 지분 49%를 취득한다. 합작법인(JV)의 공식 출범 시점은 오는 7월로 정해졌다.

배당은 보통주 1주당 1200원, 우선주 1250원으로 승인됐다. 이사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총 90억원으로 정했다.

배 부사장은 이날 "성공하는 변화를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내재화해 사업성과를 개선하고, 고객가치에 기반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미래준비를 위한 연구·개발(R&D) 자원을 선행적으로 확보하고, 사업 전략과 연계한 인적 역량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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