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23일(09: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비즈니스 데이터 제공 전문 기업 쿠콘이 2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쿠콘은 지난해 당기순익 188억원에 주가수익비율(PER) 26.11배를 적용해 기업가치를 4900억원으로 평가했다. 주가수익비율은 유사기업인 세틀뱅크와 웹케시의 평균이다. 희망공모가는 주당 평가가액 5만9174원에 32.40~ 47.61%의 할인율을 적용해 3만1000원~ 4만원으로 결정했다. 공모가가 최상단인 4만원으로 결정될 경우 예상시가총액은 3321억원이다. 쿠콘은 총 161만2319주를 공모하며 500억~645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4월 13일~14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4월 19~20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시기는 4월 하순 예정이며,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쿠콘은 B2B 핀테크 전문기업 웹케시의 관계사로 2006년에 설립됐다. 디지털 혁신에 활용되는 21세기 원유 ‘데이터’의 수집·연결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금융, 공공, 의료, 물류, 유통, 통신 등 국내 500여 개 기관, 해외 40여 국가, 2000여 개 기관으로부터 비즈니스 데이터를 수집·연결하고 있다.
쿠콘은 15년 업력 동안 고도화시킨 데이터 인프라를 통해 정보를 연결한다. 한국, 미국, 일본 등 글로벌 특허를 보유한 스마트 스크래핑. 국내 모든 금융기관과 실시간으로 연결된 결제 네트워크. 약 3000만 건 보유 중인 쿠콘 빅데이터, 국내 최초 오픈 API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한 오픈 API HUB 등이 쿠콘의 노하우가 집약된 네 가지 데이터 연결 인프라이다. 회사는 국내 최대 API 스토어 ‘쿠콘닷넷’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 서비스와 페이먼트 서비스로 구분되는 200여 개의 API를 제공한다.
쿠콘의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은 영업수익 514억원, 영업이익 112억원, 당기순이익 18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수익은 24.56%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0.17%, 106.39%가 크게 늘어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1.88%로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평가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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