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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개인화 추천 서비스가 뭐길래…아이겐코리아, 설립 1년 만에 29억원 매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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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빅데이터 전문 업체 아이겐코리아가 설립 1년 만인 지난해 2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매출 100%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으로선 빠른 성장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非)대면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아이겐코리아가 제공하는 초(超)개인화 추천 서비스에 기업들의 관심이 쏠리면서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 설립된 아이겐코리아는 사업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올리브영, 롯데홈쇼핑, CJ몰, 할리스커피, 교보문고, 한샘 등 60여곳의 대기업·중견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아이겐코리아는 AI 기반의 마케팅을 담당하는 빅데이터 유통 업체다. 개별 소비자의 쇼핑 이력과 취향·경험을 반영해 가장 적합한 상품과 서비스를 추천해주는 개인화 큐레이션과 기업들의 상품 수요를 확대하기 위한 모든 과정의 디지털 전환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아이겐코리아는 황경서 대표를 비롯한 KAIST 출신의 30대 인력이 주축이 돼 설립됐다.

아이겐코리아가 제공하는 초개인화 추천 서비스는 소비자들의 행동 데이터를 수집한 뒤 AI로 자동 분석해 맞춤형 상품과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다. 아이겐코리아는 초개인화 추천 서비스 초기 구축하는 과정에서 5조원 규모(매출 기준)의 실제 거래 데이터를 수집·분석했다.

이 덕분에 일반적인 개인화 추천에 비해 적합도와 방문율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초개인화 추천 서비스가 기업들 사이에 입 소문이 나면서 아이겐코리아는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구축했다.

아이겐코리아는 "초개인화 추천 서비스 활용이 소비자 구매율과 기업의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특히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함께 활용해 연속성 있는 소비자 경험을 창출해내는 '옴니채널 통합' 기능과 소비자의 성향을 다각도로 진단하고 특징적인 지표를 해석하는 '페르소나 프로파일링' 기능이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겐코리아는 올 들어선 오프라인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올 초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했다. 다른 소비자의 상품 및 서비스 조회, 검색 이력, 구매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제시해 소비자들의 구매 의욕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아이겐코리아는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가 오프라인 전시 광고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아이겐코리아는 '인터랙티브 큐레이팅봇'과 '멀티브랜드 고객 데이터 플랫폼' 등 신규 AI·빅데이터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지고, 비대면 쇼핑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서다.

황 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과 디지털이 일상화되면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키오스크(무인 단말기),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 모바일 등 오프라인 공간 속 비대면 채널에서 소비자를 긍정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자동화·지능화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이 디지털 전환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아이겐코리아는 데이터 수집·가공·분석을 수직 계열화한 서비스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유통, 패션, 음식료, 관광, 교육, 금융, 미디어 등 서로 다른 산업 구조와 특수한 사업 모델까지 고려한 AI 기술 적용으로 기업마다 차별화된 데이터 활용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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