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KT와 손잡고 경기 ‘오산 운암뜰 스마트시티’ 개발을 위한 공동 협력을 추진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KT와 최근 ‘오산 운암뜰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 계동 사옥에서 진행된 체결식은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와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체결된 업무협약은 △오산 운암뜰 스마트시티 기본구상 및 개발 협력 △사업 공동 참여 방안 협력 △스마트시티 서비스 확대 방안 협력 △ 도시개발 플랫폼을 활용한 데이터 생태계 구축 △ 생활서비스 인프라 개발 △ 혁신 서비스 개발 협력 등이 주요 내용이다.
오산 운암뜰 스마트시티는 현대엔지니어링과 오산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오산 운암뜰 복합단지 조성사업이다. 오산시청 동측 일원에 지식산업시설 용지와 공동주택 및 근린생활시설 용지, 복합시설 용지 등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오산시 운암뜰 사업부지는 수도권 남부의 핵심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민간과 공공이 함께 스마트시티를 추진하는 대규모 공동 투자 개발사업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2019년 7월 현대엔지니어링은 오산 운암뜰 복합단지 우선협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지난해 12월 오산시와 현대엔지니어링은 오산 운암뜰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는 스마트교육, 스마트 모빌리티, 디지털 트윈 중심의 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력을 계기로 오산 운암뜰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수립에 ICT(정보통신기술) 기업 KT가 참여해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스마트시티에 필수 요소인 데이터 생태계 구축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외 다양한 사업 수행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오산 스마트시티 개발을 추진해 스마트시티 디벨로퍼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또 KT는 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국내외 스마트시티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양사 간의 경험과 네트워크 공유를 통해 상호 시너지 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오산 운암뜰 스마트시티는 민간 건설사가 주도하는 제안형 스마트시티 사업의 첫 번째 사업"이라며 "당사의 스마트시티 디벨로퍼 역량과 KT가 가진 ICT 역량이 오산 운암뜰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을 통해 시너지가 발휘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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