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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자소서엔 뜬구름 잡는 표현·미사여구는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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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생글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12기 생글기자, 한국외국어대 경영학과 18학번 김병윤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번에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수시전형으로 대학을 가는 데 필요한 것 중 한 가지는 자기소개서입니다.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어려운 점 중 한 가지는 ‘내가 잘 쓰고 있는 것인가?’를 잘 모른다는 점입니다. 겨우 완성한 자기소개서의 초안이 심히 어설프다는 것은 알겠는데, 정확히 어느 부분을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무엇이 부족한 것인지는 잘 파악되지 않아 혼란이 오게 됩니다. 그래서 좋은 자기소개서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에 대해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면접관이 신뢰할 만한 구체적 내용
첫째, 구체성입니다. 자기소개서는 학생이 쓰고 싶은 내용을 자유롭게 쓰기에 내신 및 생활기록부로는 평가되지 않는 자신의 장점을 어필할 수 있죠. 하지만 동시에 이야기를 거짓으로 지어낼 수 있다는 단점도 갖고 있습니다. 면접관은 학생이 적은 이야기가 진실인지 거짓인지를 판단해야 한다는 뜻이죠. 그 때문에 개연성이 없거나 구체적이지 않은 이야기는 면접관에게 거짓된 이야기라는 의심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한 활동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토론 동아리의 활동에 대해 설명할 때, “토론을 준비하면서 일론 머스크가 인상 깊어 친구들에게 소개하였습니다”라고 적는 것보다 “토론을 준비하면서 민간 우주선을 통해 사람을 우주에 보내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프로젝트에 대해 조사했고, 이를 근거로 미래에 우주여행은 충분히 실현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라고 언급하는 것이 훨씬 신뢰성을 높이게 됩니다. 자세하게 이야기할수록 실제 있었던 일처럼 느껴지게 되므로, 이는 신뢰성을 높이는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자기소개서를 읽은 면접관의 머릿속에 학생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 선명하게 그려져야 합니다. 본인의 자기소개서를 읽어보면서 명확하지 않은 부분은 없는지, 다소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검토해보세요.
간결한 문장으로 표현
두 번째는 간결성입니다. 면접관은 수많은 지원자의 글을 읽어봐야 합니다. 아무리 교수라도 엄청난 양의 글을 읽는 것은 힘들 것이고, 글이 쓸데없이 길다면 읽으면서 짜증이 날 겁니다. 또한 자기소개서의 문항당 글자 수가 제한돼 있으므로 우리가 자기소개서에 적을 수 있는 내용은 한정적입니다. 그러므로 쓸데없는 부분을 줄여 필요한 내용만 최대한 많이 넣을 수 있도록 간결하게 써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까 보여드린 “토론을 준비하면서 민간 우주선을 통해 사람을 우주에 보내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프로젝트에 대해 조사하였고, 이를 근거로 미래에 우주여행은 충분히 실현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라는 문장은 “민간 유인 우주선 개발 프로젝트인 스페이스X를 근거로 미래의 우주여행은 실현 가능하다고 의견을 제시했습니다”로 더욱 간결하게 작성할 수 있습니다. ‘매우’ ‘정말’ ‘충분히’ 같은 미사여구는 지우고, 뜻을 함축하는 한자어는 없는지 찾아본다면 간결한 문장을 쓰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구체성과 간결성을 갖췄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자기소개서인 것은 아니지만, 구체성과 간결성이 없는 자기소개서는 나쁜 자기소개서입니다.

만약 본인의 교내활동도 신선하고 소재도 좋은데 표현력이 부족해 열심히 한 활동이 면접관에게 와닿지 않으면 너무 아쉽겠죠? 그러니 자기소개서를 검토할 때 무엇을 고쳐야 할지 혼란스러우시다면, 구체성과 간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자기소개서를 개선해 본인의 장점을 면접관에게 충분히 어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김병윤 생글기자 12기, 한국외대 경영학과 18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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