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는 슈퍼콘과 해태아이스크림의 '호두마루', '체리마루' 등 마루 시리즈의 모델로 걸그룹 오마이걸을 기용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광고모델 기용은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지난해 10월 인수를 마무리 한 뒤 처음으로 펼치는 공동 마케팅이다.
빙그레는 "오마이걸의 슈퍼콘 모델 기용은 온라인에서 맺어진 '랜선 인연'으로 시작됐다"며 "한 모델을 양사의 대표 제품의 모델로 활용하면서 회사간 융합 및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빙그레의 슈퍼콘은 오마이걸의 멤버인 미미와 인연이 깊다. 미미가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튜브 채널에서 정기적으로 업로드하는 '먹방 영상'에서 슈퍼콘을 수차례 맛봐 호감을 나타낸 게 시작이 됐다. 빙그레 마케팅팀에서는 유튜브 채널 덧글을 통해 미미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소속사 사무실로 아이스크림 냉동고와 제품을 보냈다. 이후 미미는 아이스크림 냉동고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했다.
해태아이스크림의 마루 시리즈는 오마이걸의 유아와 인연이 있다. 해태아이스크림의 옛 체리마루 광고에 등장한 캐릭터가 유아와 닮아 팬들 사이에서 ‘인간 체리마루’로 불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태아이스크림이 오마이걸을 광고 모델로 염두에 둔 상황에서 빙그레가 공동 마케팅을 펼치게 된 계기가 됐다.
양사는 슈퍼콘과 마루 시리즈 제품에 오마이걸의 모습을 담은 스페셜 패키지를 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또 오마이걸이 출연하는 두 제품의 광고영상은 4월초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광고 컨셉은 슈퍼콘이 그동안 해왔던 슈퍼콘 댄스와 노래를 벗어나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내용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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