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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을 찍어 먹어야 아나"…진중권, '朴 성범죄 두둔' 기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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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범죄 사건의 진상을 밝히겠다며 책을 낸 오마이뉴스 기자를 향해 "똥을 똥이라고 말하기 위해 꼭 찍어서 먹어 봐야 하나"라며 "도대체 왜들 다 정신이 나갔는지. 정신차리라"라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비극의 탄생'을 출판한 손병관 오마이뉴스 기자의 페이스북에 "손병관 기자, 지금 뭐하는 겁니까? 미쳤어"라며 이렇게 댓글을 달았다.

손 기자는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4월 사건 피해자님, 저를 고소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손 기자는 "(피해자가) 2차 가해 중단하라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냈는데 '피해자=거짓말쟁이'로 보는 논거들 상당수가 내 책에서 나오고 있다"며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내 책은 개인의 '주장'이 아니라 목격자들의 증언을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말을 논박할 자신이 있으면 책에 대한 출판금지, 판매금지가처분을 걸어 법의 심판을 의뢰하라"며 "4년 모신 시장을 고소한 마당에 듣보잡 기자 고소가 어렵겠냐"고 덧붙였다.

손 기자는 민주당에 대한 피해자의 요청을 공직자의 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손 기자는 "아무리 좋은 명분으로 포장해도 너무나 정치적인 액션을 취했다"라며 "선거법 9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위반'"이라고 했다.


해당 책의 소개에는 '당사자 죽음으로 모두 끝나버린 사건', '상상도 못 할 충격적 반증과 이어지는 반전'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책에는 성범죄나 성추문 대신 '서울시 4월 사건'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날 공개된 국가인권위원회 직권조사 결정문에 따르면 박 전 시장은 지난 2016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2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피해자에게 늦은 밤 "좋은 냄새 난다, 킁킁", "혼자 있어? 내가 갈까?" 등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박 전 시장이 피해자에게 런닝셔츠만 입은 상반신 사진과 여성의 가슴이 부각된 모양의 이모티콘을 보낸 사실도 결정문에 쓰여 있다. 인권위는 박 전 시장이 집무실에서 피해자의 네일아트 한 손톱과 손을 만진 사실도 인정했다.

인권위는 박 전 시장이 피해자에게 "안 데려가는 남자가 있다니 이해가 안 가, 세계 최고의 신붓감인데요", "너랑 일했을 때가 좋았다, 우린 특별한 사이잖아"라고 보낸 메시지를 봤다는 주변인들의 진술도 확보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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