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처음으로 LH 전직 직원의 자택을 압수 수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YTN 보도에 따르면 LH 전직 직원 A 씨와 지인 등 총 6명은 3억원 규모의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 땅을 매입했다. 해당 지역은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로 확정된 곳이다. 이들이 땅을 매입할 당시에는 특별관리지역으로 묶여 가치가 크지 않았다.
특히 직원 A 씨 전주에 살면서 광명 땅을 사들였는데, LH 전북본부에서 근무했거나 전주에 사는 사람이 많아서 이른바 원정투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이 땅을 산 시점을 전후로 LH 전북 전·현직 직원과 가족, 친인척, 동네 주민들까지 사들인 노온사동 땅만 8필지, 40억원어치가 넘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국토교통부와 LH 본사 외에 전주에 사는 A 씨의 집도 압수 수색을 단행했다. A 씨가 개발 정보를 미리 입수해 공유했는지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일 현직 LH 직원 13명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 수색하고 출국 금지 조치한 바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