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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수사' 배제되자 사표 쓴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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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다가 수사팀에서 배제된 검사가 사의를 밝혔다. 그는 “‘개혁’의 탈을 쓴 (검찰) ‘길들이기’로 참담한 상황”이라며 여권의 검찰개혁 공세를 비판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청 A검사는 전날 검찰 내부통신망(이프로스)에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제 사직하려고 한다”며 “검사로 근무하는 동안 함께했던 모든 분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정의로운 검찰의 일원이라 언제나 자랑스럽고 행복했다”고 썼다.

이어 “‘개혁’의 탈을 쓴 ‘길들이기’로 참담한 상황이나, 다들 잘 이겨내시리라 믿는다”며 “부디 몸과 마음 상하는 일 없이 건강하고 행복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잦은 수사팀 교체를 통한 ‘정권 수사 뭉개기’,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 입법 시도를 통한 검찰의 수사권 박탈 등을 아울러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A검사는 라임 사태 관련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로비 의혹을 수사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10월 ‘옥중 입장문’을 통해 ‘검사 술 접대’ 의혹을 폭로했다. 앞서 법정 증인으로 출석해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5000만원 금품 수수 의혹을 제기한 김 전 회장은 말을 바꿔 남부지검 수사팀의 ‘여권 인사 로비 진술 회유’ 의혹 등을 폭로하기도 했다.

이후 A검사는 돌연 수사팀에서 배제돼 다른 부서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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