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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춘천 소양강댐 인근·광주송정역 주변 투자선도지구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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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 소양강댐 주변에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가 조성된다. 광주송정역 일대는 지역경제거점으로 거듭난다.

국토교통부는 강원도와 광주광역시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청한 ‘춘천 소양강댐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와 ‘광주 송정역KTX 지역경제거점형 지구’를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한다고 16일 밝혔다. 투자선도지구 사업은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을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거나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지역개발사업이다. 2015년 이후 지금까지 9개 지구가 지정돼 사업 추진 중이다.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면 국비지원과 세제혜택, 용적률 완화 등 규제특례를 받을 수 있다.

강원도 수열에너지융복합클러스터 투자선도지구는 소양강댐 심층수의 수열에너지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집적단지와 스마트팜 등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춘천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78만4912㎡ 부지에 304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물에너지산업을 육성해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에는 냉방 수열에너지를 공급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게 된다. 수열에너지 활용 과정에서 가열된 수돗물을 활용해 소양정수장 급수지역 내 급탕비를 연감 70억원 줄일 수 있다.

광주 송정역KTX 지역경제거점형 투자선도지구(56만427㎡)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역세권개발과 송정역 배후지역에 대한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5943억원을 투자해 지역의 성장거점을 조성하게 된다. 광주송정역에서 이어지는 입체 보행도로를 연결해 송정역 이용자의 편익을 높이고, 구도심 역세권의 체계적인 개발을 통해 상업·주거·업무 기능이 복합된 지역 성장거점으로 육성한다.

송정역 배후지역에는 평동일반산업단지와 빛그린국가산단과 연계해 지역특화 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연구, 창업지원, 기술교류 등을 위한 융복합단지를 조성한다. 백원국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춘천과 광주 투자선도지구 지정은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력소를 창출하기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실질적인 성과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맞춤형 컨설팅 등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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