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6일)은 전국이 황사 영향권 아래 들겠다.
이번 황사는 지난 14일 내몽골고원·고비사막·중국 북동지역에서 발원해 북풍을 타고 남하하면서 발생했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는 이번 황사로 전날 공기 질 지수가 '매우 나쁨'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CCTV 등 중국 언론들은 "최근 1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황사"라고 보도했다.
기상청은 황사가 이날 정점을 찍은 뒤 오는 17일부터 점차 약화할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한반도 주변의 기압계 흐름에 따라 이후에도 약한 정도로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제주권에서 '매우 나쁨', 강원권, 영남권에선 '나쁨'으로 예보됐다. 강원권, 영남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을 나타내겠다.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10∼22도로 예보됐다. 맑은 날씨에 햇볕에 의해 낮 기온이 오르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포근하겠다.
기상청은 이날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매우 크니 건강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