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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비밀노트]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김한을·이세미 매니저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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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경기?판교 지역 창업지원과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14년 시작해 현재 전국 19개 센터가 지역 혁신창업허브로서 운영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 전담기업과의 일대일 전담지원체계를 구축해 창업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 지자체, 민간 대기업이 협력한,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모델의 창업전문기관이다. 현재 경기센터는 경기도, 전담기업 KT 와 협력해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있다. 특히 경기센터는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5G 등의 4차 산업혁명 기술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센터에 입사한 김한을(25)·이세미(27) 매니저는 본인들이 하는 업무를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매력적인 일”이라고 소개했다. 두 매니저가 근무하는 판교 창업존에는 120여개의 스타트업이 입주해있다. 창업존은 창업하는 기업들의 혁신성장을 위한 창업 인프라와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017년 설립하고 창업진흥원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운영한다. 창업존은 사무공간을 비롯해 초기 성장단계부터 투자, 글로벌 진출까지 원스톱 지원을 제공한다. 스타트업 지원사업 운영을 맡은 두 매니저를 지난 3일 경기도 판교 기업지원허브 창업존에서 만났다.
입사를 결심한 계기는

김한을 : 대학생 때 직접 창업에 도전했던 경험이 있다. ‘오늘의 도수’라는 주점 큐레이션 앱이었다. 창업을 경험해보니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경기센터에 지원했다.

이세미 : 대학 졸업 후 광교에 있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5개월 동안 일했다.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업무였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 분야에 흥미를 갖게 돼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경기센터에 지원하게 됐다.
맡은 업무가 무엇인가

김한을 : 창업존 운영을 맡고 있다. 창업존 내 3D 제작보육실과 통번역센터를 관리한다. 산학연계사업과 법률, 특허 등의 원스톱 서비스 운영도 맡고 있다.

이세미 : 창업존에 입주한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기획부터 결과 보고까지 스타트업 사업지원에 필요한 부분을 돕고 있다.
출근 후 일과가 어떤가

이세미 : 출근 후 스타트업이 필요한 업무가 무엇인지 체크한다. 최근에는 신규로 입주한 기업들이 많아 이들을 관리하고 있다. 3월은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시기로 보고서 작성에도 많은 시간을 사용하고 있다.

김한을 : 매일 아침 해야 할 업무를 정리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업무 특성상 수시로 발생하는 일에 대응하는 경우가 많다. 스타트업 뉴스를 보며 업계 트렌드를 파악하는 일도 빼먹지 않고 하는 일과다. 입주기업의 사업계획서를 읽어보면서 기업들을 알아 가는데도 일정 시간을 할애한다. 더 많이 알아야 지원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다. (웃음)

업무에서 보람을 느낄 때는

김한을 : 상담 신청을 기존에 하지 않던 인스타그램 광고로 했던 경험이 있다. 한 달 20~30건 정도 신청이 들어오던 것이 광고 덕분에 한번은 133건 들어온 적이 있다. 결국 변호사, 변리사들이 상담 가능한 숫자를 넘겨 직접 상담을 했다. 관련 법률과 지원사업을 공부해서 상담했는데 대표들이 감사하다는 메일을 보내줬다. 입사 후 그때가 가장 뿌듯한 순간이었다.

이세미 : 지원한 기업의 실적이 늘거나 투자를 받았을 때 보람을 느낀다. 지원하는 스타트업들이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면 나 역시 성장하는 기분이다.

경기센터 채용은 어떻게 이뤄지나

이세미 : 채용은 서류, 인·적성검사, 면접을 거쳐 이뤄진다. 인·적성검사는 당락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고 참고자료의 성격이라고 보면 된다. 인·적성검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언어, 수리, 창의력 등의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서류전형은 어떻게 준비했나

김한을 : 서류에서는 열정과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경험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인 만큼 관련 경험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이세미 : 입사 전 창업 업무 경험이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앞으로 경기센터에서 어떤 인재로서 성장하고 싶은지도 보여줬다. 신입의 경우 성장가능성을 중점적으로 보는 것 같다.
면접에서는 무엇을 평가하나

이세미 : 면접은 지원자 한 명과 면접관 다수가 참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요즘엔 다대다 면접으로 진행한다고 알고 있다. 항상은 아니지만 직접 업무를 하게 될 부서 담당자가 면접관으로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 본인이 가진 역량을 잘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 전 자기소개서를 중심으로 예상 질문을 만들어 답변을 여러 번 연습했다.
이 직무에서 갖춰야 할 능력이 있다면

김한을 : 스타트업은 일반 기업과 업무적으로 다른 부분이 많다. 스타트업의 업무를 이해하고 있는 것이 일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일을 하다 보면 스타트업 대표와 투자자까지 다양한 사람과 협업을 하게 된다. 이때 명확한 소통 능력이 필요하다.

이세미: 센터 특화사업이 ICT, 빅데이터 등 IT분야다. 만약 경기센터에 지원을 하게 된다면 IT분야 스타트업들이 많기 때문에 공학계열 전문지식도 가지고 있다면 좋다. 또 올해 센터 주요 사업이 ‘오픈이노베이션’과 ‘투자’인데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도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입사해서 좋은 점은

이세미 : 부서 내 직원들이 다 젊다. 30대가 대다수다. 그만큼 업무 환경이 자유롭다. 사업 계획부터 실행까지 본인이 맡아서 하는 만큼 신입 사원도 책임감 있게 일할 수 있다.

김한을 : 많은 스타트업 대표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좋다. 매주 기업 프로필을 읽어보고 관련 트렌드를 쫓다 보면 설렐 때가 많다. 혁신을 일구는 곳에서 일하는 덕분에 꾸준히 역동적으로 배울 수 있어서 좋다.
앞으로의 목표는

김한을 : 학생들이 창업에 많이 도전할 수 있는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고 싶다. 장기적으로는 직접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VC) 일을 하고 싶다. 유망한 기업을 찾고 그들과 함께 성장하는 일을 하고 싶다.

이세미 : 맡은바 최선을 다해서 창업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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