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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된 모친 명의로 동아대 의대 발전기금 1000만원 낸 동문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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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된 모친 명의로 동아대 의대 발전기금 1000만원 낸 동문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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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생물학과)·김미정(섬유공학과) 졸업생, 모친 고 박귀렴 씨 뜻 기려 기부


김희진(왼쪽에서 두 번째) 동아대 동문 등 세 자매가 박환태(왼쪽에서 세 번째) 동아대 의과대학장과 발전기금 전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아대 제공.

동아대를 졸업한 쌍둥이 자매가 고인이 된 모친 명의로 모교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동문 자매 김희진(42), 김미정(42) 씨가 모친 고 박귀렴 씨 명의로 의과대학 발전기금 1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0일 오전 동아대 구덕캠퍼스 의과대학 학장실에서 열린 발전기금 전달식엔 박환태 학장과 김대경 대외협력처장, 김희진·김미정 자매 등이 참석했다.

동아대 생물학과와 섬유공학과 98학번인 쌍둥이 자매의 모친 박 씨는 투병 끝에 지난달 유명을 달리했다.

모친을 비롯한 가족들이 그동안 동아대병원 도움을 많이 받았고 세 자매 중 막내가 동아대병원에서 태어난 등 적잖은 인연이 기부의 계기가 됐다.

경기도 일산에 거주 중인 김희진 동문은 “어머니가 생전 딸들의 모교에 기부를 하고 싶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며 “그 말씀이 계속 남아 어머니가 모아두셨던 용돈에 자식들이 조금씩 더 보태 기부를 결심하고 모교를 찾아왔다. 학교 발전에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학장은 “멀리까지 귀한 걸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기부하신 뜻을 잘 기려 발전기금을 소중하게 사용할 것이며 곧 기부자 분들을 위한 공간(가칭 메모리얼 월)을 의과대학 내에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처장은 “어머니와 모교를 생각하시는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좋은 뜻을 널리 알려 기부 분위기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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