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리즈 시청자 투표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안준영 PD가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
대법원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11일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안 PD와 김용범 CP(총괄 프로듀서)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원심 재판부는 안 PD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3700만원을,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김용범 CP에게는 징역 1년8개월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보조PD 이모씨와 기획사 임직원 5명에게 징역형을 선고한 원심 판결 역시 확정했다.
앞서 안 PD 등은 프로듀스 101 시즌1부터 4까지 전 시즌에 걸쳐 시청자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혜택을 준 혐의로 기소됐다.
특히 안 PD는 지난해부터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서 40여 차례에 걸쳐 3700만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도 받았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