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선우(27·사진)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21년 첫 대회인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약 12억5000만원)에서 프로 데뷔 이후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배선우는 7일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13번홀(파3·160야드)에서 티샷한 공을 그대로 홀에 넣어 홀인원을 달성했다. 201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 데뷔한 배선우가 공식 대회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선우는 홀인원 부상으로 특별상금 50만엔(약 520만원)을 받았다. 이날 홀인원과 버디 2개, 보기 3개를 적어낸 배선우는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를 쳐 1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베테랑’ 전미정(39)이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쳐 공동 8위를 기록, 유일하게 톱10에 들었다. 배희경(29)은 공동 20위(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친 고이와이 사쿠라(23·일본)에게 돌아갔다. 통산 3승. 우승 상금 2160만엔(약 2억2400만원)을 챙긴 고이와이는 2019년부터 매해 우승컵을 들며 3년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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