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또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8명 늘어 누적 9만205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398명을 기록했던 전날보다 신규 확진자 수가 20명 늘면서 300명대로 떨어진 지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로 뛰어올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올해 들어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설 연휴 직후 집단감염 여파로 600명대까지 급증했다. 최근에는 300∼4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04명, 해외유입이 14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6명, 경기 172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총 317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78.5%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충북 22명, 경북 13명, 부산 12명, 강원·충남 각 7명, 경남·제주 각 5명, 울산·전북 각 4명, 대구·전남 각 3명, 광주·세종 각 1명 등 총 87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직장, 식당, 모임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경기 동두천에서는 지역 내 외국인 대상 한 선제검사에서 1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충북 음성에서도 유리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외국인 직원을 중심으로 10여 명이 확진됐다.
서울 노원구 음식점, 고양시 의류수출업체, 포천시 섬유제조업체, 경기 안양시청 직원, 청주시 식품회사, 부산 서구 항운노조 등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도 새로 확인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4명으로, 17명으로 집계됐던 전날보다 3명 줄었다.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8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163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7%다. 위중증 환자는 총 13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27%(3만2932명 중 418명)로, 직전일 1.07%(3만7111명 중 398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682만1943명 중 9만2055명)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달 26일 기준 서울 확진자 가운데 1명이 검사 과정의 오류가 확인됐다"고 밝히면서 전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를 9만1638명에서 9만1637명으로 정정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