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구마사’ 감우성, 장동윤, 박성훈이 혼돈에 빠진 조선을 구할 수 있을까.
오는 22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측은 2일, 핏빛으로 물든 섬뜩한 3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감우성, 장동윤, 박성훈을 옥죄여 오는 어둠의 손길, 그 기이한 악령의 실체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높인다.
‘조선구마사’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이에 맞서는 인간들의 혈투를 그린다. 북방의 순찰을 돌던 이방원(태종)이 인간 위에 군림하려는 기이한 존재와 맞닥뜨린다는 상상력 위에 ‘엑소시즘’을 가미해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했다. 태종에 의해 철저히 봉인 당한 서역 악령이 욕망으로 꿈틀대는 조선 땅에서 부활해 벌이는 핏빛 전쟁이 숨 막히게 펼쳐질 전망. ‘녹두꽃’, ‘육룡이 나르샤’ 등 선 굵은 액션 사극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발휘한 신경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 사극의 새 장을 연다. 여기에 감우성, 장동윤, 박성훈을 비롯해 김동준, 정혜성, 서영희, 금새록, 이유비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흥미로운 조합이 기대 심리를 더욱 자극한다.
‘악령’과 ‘엑소시즘’을 가미한 독창적 세계관을 화폭에 담아내 화제를 모았던 메인 포스터에 이어 공개된 3인 포스터는 인물들이 가진 서사에 호기심을 자극한다. 태종(감우성 분), 충녕대군(장동윤 분), 양녕대군(박성훈 분)의 비장하고 서늘한 눈빛은 ‘숨멎’ 아우라를 발산한다. 얼굴 반쪽에 드리워진 어둠은 이들의 숨겨진 두려움과 욕망을 암시하는 듯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세 사람을 조여오는 어둠의 손길은 뼛속까지 스미는 공포를 자아낸다. 여기에 ‘악령이 깨어난 조선을 구마하라’는 심상치 않은 문구는 위기에 빠진 조선을 구하기 위한 이들의 처절한 사투를 기대케 한다. 인간의 욕망에 깃들어 그들의 몸과 영혼을 잠식하고 조종하는 서역 악령. 그 기이한 악령의 실체는 무엇이고, 어떤 이유로 조선 땅에서 부활한 것인지 궁금증을 더한다.
악령을 봉인하기 위해 다시 칼을 잡는 태종, 백성을 구하기 위해 핏빛 전쟁에 뛰어든 충녕대군,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갈등하는 양녕대군은 각자의 방식으로 재앙 같은 악령과 맞서 싸운다. 서로 다른 신념으로 뜨겁게 부딪힐 세 부자의 대립과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한 이들의 선택에 이목이 쏠린다. 무엇보다 자신도 몰랐던 숨은 욕망과 마주한 태종, 충녕대군, 양녕대군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섬세하고 내밀하게 풀어나갈 감우성, 장동윤, 박성훈의 열연에도 기대가 모인다.
‘조선구마사’ 제작진은 “‘한국형 엑소시즘 사극’이라는 새로운 시도가 차별화된 재미를 선보인다. 인간의 탐욕에 스며든 악령과의 혈투는 화끈한 액션과 더불어 공포심을 자극할 것”이라며 “이제껏 본적 없는 독창적 세계관을 완벽하게 구현한 감우성, 장동윤, 박성훈의 빈틈없는 시너지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는 오는 3월 22일(월)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