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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안철수 아닌 박영선과 단일화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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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시대전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사진)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선언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제3지대' 단일화 참여에 거부한 이유를 공개했다.

조정훈 후보는 2일 국회 소통관에서 8호 공약 '서울 개발이익 반띵(반반으로 나눔)약속' 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안철수 후보는 처음부터 끝까지 구도를 생각하는 단일화에 매진했다"고 말했다.
"안철수, 구도만을 생각하는 단일화에 매진했다"
조정훈 후보는 취재진의 "제3지대 단일화 참여를 거부하고 범여권 단일화에 참여한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지난 1월31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던 조정훈 후보는 이에 앞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고 선언 이후에는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만난 바 있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조정훈 후보가 제3지대 단일화에 참여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정훈 후보는 금태섭 전 의원과도 가까워 더욱 이 같은 주장에 힘이 실렸다. 금태섭 전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한 이후 처음으로 공식 행보 차 시대전환을 찾아 특강에 나서기도 했다.

이러한 보수진영과 중도진영의 움직임과 관련해 조정훈 후보는 "진영을 위한 단일화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참여 거부를 선언했다.
김종인·권은희 만났던 조정훈, 최종 선택은 박영선
이후 나경원·오신환 국민의힘 예비후보를 만나기도 했으며 박영선 후보와 우상호 의원 등 민주당 후보들도 만났다. 보수·진보를 넘나들며 정책 토론을 이어간 것.

"완주 의지를 철회한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단일후보가 되면 완주할 것이다. 저도 굉장히 어려운 정치적 결정을 내린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어 "단일화조차 이길 수 없다면 보궐선거에서 결코 이길 수 없으니 단일화에 모든 걸 걸어 보자는 결론을 냈다"고 설명했다. 또 의원직 사퇴 여부에는 "단일후보가 되지 않았는데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은 도의가 아닌 것 같다. (의원직 사퇴는) 진정성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범여권 서울시장 후보단일화 대상인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는 이날 의원직 사퇴 카드를 꺼내 들며 배수진을 쳤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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