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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세대 10명 중 7명, 취업준비도 유튜브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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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디지털 기반 트렌드에 민감한 MZ 세대 10명 중 7명은 취업 준비도 유튜브 등 동영상 콘텐츠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MZ세대 구직자 1426명을 대상으로 ‘MZ세대 취업 준비 인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7.0%가 ‘취업 및 기업 정보 습득을 위한 목적으로 동영상 콘텐츠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동영상 콘텐츠를 통해 얻고 있는 정보로는 ‘기업 인사담당자 콘텐츠(채용 프로세스 소개 및 인재상 등)’가 응답률 36.3%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취업전문가들의 자소서 작성법이나 면접 비법을 소개하는 취업전략 콘텐츠(30.9%)’, ‘실제 기업 입사지원 경험자들의 후기 콘텐츠(30.9%)’, ‘기업 현직 직원들의 직무소개 콘텐츠(26.8%)’, ‘취업 준비 ASMR 및 취준생들의 브이로그(12.7%)’, ‘기업 퇴사자들의 퇴사사유 및 비하인드스토리(9.3%)’, ‘근무환경 리뷰 등 기업 제작 홍보 콘텐츠(8.4%)’ 등의 정보를 동영상 콘텐츠를 통해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Z 세대 구직자 상당수들은 동영상 콘텐츠를 통해 얻은 정보로 입사지원서를 작성할 때, 자신을 포장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라고 느끼고 있었다.

조사에 참여한 MZ 세대 구직자 37.6%는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시 ‘약간의 포장은 센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29.9%는 ‘어디까지 포장을 해야 할지 진실하게 써야 할지 판단을 못하겠다’고 답했고, ‘결국엔 들통날 것, 진실하게 써야 한다’는 응답은 이보다 다소 낮은 26.8%로 조사됐다.

이들 구직자들에게 입사지원서에 자신의 스펙이나 성격 등을 ‘포장’해서 작성한 적이 있는지를 묻자, 10명 중 7명가량(73.1%)이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응답별로 살펴보면 ‘사실을 기반으로 쓰되 긍정적인 말, 좋은 표현으로 바꿔 포장해 봤다(66.6%)’, ‘사실보다 부풀려서 포장해 봤다(5.0%)’, ‘없는 사실을 꾸며내 소설처럼 써봤다(1.5%)’ 등이었다. ‘포장 없이 모두 사실에 입각하여 작성했다’는 응답은 26.9%에 그쳤다.

서류 합격률을 보면, 입사지원서를 포장한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합격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사실을 기반해 보다 좋은 표현으로 포장했다’는 응답자가 34.6%로 가장 높았고, ‘스펙을 부풀려 포장했다(19.4%)’, ‘포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적었다(18.8%)’, ‘없는 사실을 꾸며냈다(9.5%)’ 등의 순이었다.

한편, MZ 세대 구직자 75.7%는 ‘족집게 취업과외 등 취업 도우미가 있었으면 한다’고 고백했다. 이들이 가장 희망하는 족집게 취업 과외로는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첨삭(30.1%)’이 꼽혔다. 이어 ‘나의 진로 적성 파악(20.6%)’, ‘정확한 내 스펙 진단(17.9%)’, ‘면접 속성 과외(17.5%)’, ‘멘탈 강화를 위한 멘토링(11.0%)’, ‘면접 대비용 외모 스타일링(2.3%)’ 등이 있었다.

jyr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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