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부천·화성·평택·시흥·김포·광명 등 7개 시로 구성된 경기서부권문화관광협의회(이하 협의회)는 경기서부7길(둘레길)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박은지 안산시 관광마케팅팀 주무관은 “경기도·경기관광공사와 협업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EG(Explore·Enjoy·Exciting to Gyeonggi) 둘레길 투어 사업을 추진하고, 서울과 7개 시를 연계하는 관광지 투어버스를 운영하는 등 서울로 쏠린 외국인 관광객을 직접 유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경기서부권역의 관광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9년 5월 출범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이 회장을 맡고 있다. 협의회는 경기서부7길의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공동 관광 마케팅도 추진한다. 안산 대부해솔길, 화성 실크로드길, 평택 섶길 등 7개 시의 주요 관광지를 잇는 스탬프 투어는 도시마다 세 곳씩 모두 21개 거점을 지정했다. 올해부터 1년간 21개 거점을 관광해 스탬프 인증을 받으면 스탬프 인증 수에 따라 기념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협의회는 7개 지방자치단체의 문화 유적지와 지역 자전거 길을 연계해 자전거 하이킹을 하며 역사와 관광을 동시에 즐기려는 관광객을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또 지자체마다 열리는 대표 축제 현장에서 경기서부권 관광 정보를 소개하는 공동 홍보관도 운영하기로 했다. 김포·제주공항 간 운행 노선에 대형 스크린 광고를 설치해 7개 도시의 주요 관광지 및 행사 소식도 전국에 알리기로 했다. 경기서부7길을 소개하는 안내책자를 배부하고, 경기서부권 관광 활성화 용역도 추진할 방침이다.
윤 시장은 “7개 시가 관광 공동 마케팅을 통해 관광 활성화 기반을 구축해 지역 상생 발전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안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