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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高출력 태양광 모듈 생산 확대…高기능 렌즈 소재 국산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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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초 신년사에서 “앞으로 2~3년은 산업 전반의 지형이 변화하는 불확실성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사업역량과 리더십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모빌리티, 항공우주, 그린수소 에너지, 디지털 금융 솔루션 등 신규 사업도 세계를 상대로 미래 성장 기회를 선점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태양광 사업을 하는 한화큐셀은 올해 고출력 태양광 모듈 ‘큐피크 듀오 G10’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작년에 선보인 ‘큐피크 듀오 G9’의 다음 모델로, 한화큐셀 고유 기술인 퀀텀 듀오 Z 기술이 적용됐다. 일반 태양광 모듈은 수십 개의 셀을 한 판에 모아 셀과 셀을 연결했기 때문에 셀과 셀 사이에 간격을 둬 물리적 안정성을 높인다. 그러나 퀀텀 듀오 Z 기술은 셀과 셀 사이의 공간을 제거한 제로갭 기술, 일반 셀을 반으로 잘라 셀의 표면적을 줄인 하프셀, 12와이어로 셀을 고정시켜 간격 없이도 물리적 안정성을 유지하는 기술 등이 적용됐다. 이렇게 간격을 줄여 새로 생긴 면적에 추가로 셀을 배치, 동일 면적의 모듈에서 더 높은 출력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한화큐셀은 기존 태양광 셀, 모듈 사업에서 시스템솔루션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전기 생산부터 저장, 관리까지 가정에서 필요한 기능을 결합한 주택용 태양광 솔루션인 ‘큐홈 시리즈’를 최근 내놨다. 에너지저장 솔루션을 통해 사용 후 남은 잉여 전력을 가상 저장공간을 통해 거래하는 ‘큐홈 클라우드’ 등 전력 판매 사업도 진행 중이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한 고부가 제품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 대량생산과 가격 경쟁으로 승부하던 범용 화학제품 중심에서, 산업 고도화에 따라 가치가 높아지는 고부가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솔루션이 국내 최초로 개발해 2017년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신기술인증을 획득한 고순도 XDI(고순도 자일릴렌 디이소시아네이트)가 대표적이다. 이 제조 기술은 외국산이 독점하던 고기능 광학 렌즈 소재를 국산화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5월 상업생산에 들어간 XDI는 투명성과 굴절성이 우수해 기존 렌즈보다 약 30% 얇고 선명한 고급 광학 렌즈의 원료로 쓰인다. 또 폴더블폰에 사용되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패널용 소재인 OCA(광학용 투명 접착 필름), 친환경 식품포장용 접착제 등 여러 차세대 제품에도 활용된다.

글로벌 보안기업 한화테크윈은 인공지능(AI) 기술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폐쇄회로TV(CCTV)부터 저장장치, 영상관제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영상보안의 모든 단계에서 AI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테크윈 AI CCTV는 사람, 얼굴, 차량, 번호판을 실시간으로 알아본다. AI 기능을 활용해 코로나19 방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솔루션도 내놨다. 실내 적정 인원 관리, 마스크 착용 감지 등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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