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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이것만 알고 완벽하게 즐기는 방법 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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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사진=방송화면캡처)

JTBC 10주년 특별기획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는 위상이동을 통해 시공간을 이동하는 색다른 세계관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어디서도 보지 못한 신선한 시간이동 방식에 다소 생소한 단어들도 등장하는 바. 이에 이것만 알면 완벽하게 즐길 수 있는 ‘시지프스’ 대백과사전을 편찬해봤다.

#업로더

2021년에 발명된 타임머신. 천재공학자 한태술(조승우)이 ‘퀀텀앤타임’ 컨퍼런스에서 선보인 고분자화합물의 양자 전송을 통한 위상이동이 바로 ‘업로더’의 토대다. 업로더가 작동하는 방식을 비유하자면 A 장소에 있는 사물의 정보를 스캔해 B 장소로 보내는 팩스에 가깝다. 이용수칙은 다음과 같다. 30kg이상의 수하물은 반입할 수 없고, 세균성 물질 생물, 폭발 가능성이 있는 물건은 모두 반입금지다.

#다운로더

미래에서 현재로 보내는 게 업로더라면, 미래에서 전송한 것을 현재에서 받는 장치가 바로 ‘다운로더’다. 아직은 불안정하기 때문에 성공확률은 지극히 낮다. 오는 도중에 오류가 나면 팔다리 하나가 없어지기도 하고, 혈관이 다 보일 정도로 피부가 불투명해지는 기형적 외모를 가지기도 한다. 부산 컨퍼런스에서 태술에게 총을 겨눈 저격수의 외관이 기이했던 이유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다운로더의 작동이 성공했을 때의 얘기. 대다수는 오는 도중 사망한다.

#밀입국자 (feat.슈트케이스)

미래에서 업로더를 타고 현재로 넘어오는 사람들을 일컬어 ‘밀입국자’라고 한다. 강서해(박신혜), 한태산(허준석), 아시아마트 박사장(성동일)과 그 휘하의 직원들이 바로 우리 세상에 숨어 살고 있는 초대 받지 못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건너올 때 상당히 가벼운 차림으로 오는데, 이는 최소한의 정보값으로 다운로더의 오류를 줄이기 위해서다. 공통된 특징이 있다면, 하나 같이 검은 슈트케이스를 들고 온다는 것. 그 안에는 현재로 돌아온 목적을 이루기 위한 각자만의 아이템들이 들어 있다. 태술을 지키기 위해 온 서해의 경우, 미래의 일들이 적힌 다이어리와 각종 총기류가 있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면, 현재에 도착한 순간 무조건 뛰는 것이다.

#단속국

밀입국자들이 도착하자마자 뛰어야 하는 이유는 출입국 외국인청 단속7과 때문. ‘단속국’이라고도 불리는 이들은 밀입국자를 단속한다. 언젠가부터 미래에서 현재로 넘어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사회는 어지러워졌고, 이로부터 현재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밀입국자를 모두 잡아들여 통제하고 있다. 밀입국자와 접촉한 대상도 이들의 단속을 피해갈 수는 없다. 접촉자 전원 ‘격리’가 이들의 원칙이기 때문. 단속국에 한번 잡히면 살아서 집에 돌아가기는 힘들다.

#브로커

입국자를 쫓는 이가 있다면, 돕는 이도 있다. 바로 스스로를 ‘비공식 대사관’이라고 칭하는 아시아마트의 박사장이다. 현재에 연고가 없이 넘어온 밀입국자를 단속국으로부터 빼돌려 현지 정착을 돕는 그는 일종의 ‘브로커’다. 물론 세상에 공짜는 없다. ‘기브 앤 테이크’가 철저한 그는 이자의 이자의 이자까지 정확하게 계산해서 받아낸다. 심지어는 밀입국자가 슈트케이스에 가져 온 물건들도 전부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시지프스’ 매주 수, 목 밤 9시 JTBC 방송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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