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이 24일 충남 논산시와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맺고 현지 딸기 농가 지원에 나섰다.
SPC그룹은 논산 지역 농가의 대표 농산물인 딸기를 비롯해 토마토, 채소 등을 약 1000t 수매한 뒤 이를 활용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사진)의 상생경영 철학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행복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강원 평창 감자, 제주 구좌당근에 이어 세 번째 농가 돕기 프로젝트다.
논산 딸기연구소가 개발한 설향, 비타베리, 킹스베리 등 딸기 품종들은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하다. SPC그룹은 논산 딸기를 활용한 ‘논산 생딸기 케이크’ 등의 제품을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선보인다. 프리미엄 샐러드 브랜드 ‘피그인더가든’을 통해 ‘딸기 콥샐러드’ 등도 출시한다.
SPC그룹은 딸기 신품종 개발 지원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논산 딸기연구소가 개발한 신품종인 비타베리는 경도와 향, 당도가 높아 수출용으로 개발했으나 코로나19로 항공화물 운송료가 급등하며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SPC그룹 연구진은 논산시와 함께 비타베리를 베이커리에 최적화된 딸기 품종으로 육종해 활성화하고, 수출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SPC그룹은 2012년부터 경북 영천 미니사과, 경북 의성 마늘, 전남 강진 파프리카 등 지역 농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관련 제품을 출시해왔다. 2014년 1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1조원 규모의 우리 농축산물을 구매하는 ‘행복한 동반성장 협약’을 맺은 바 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뉴스